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 2008/08/25 01:24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참 멋진 말이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건강하다 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고 친한 동생들이나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권한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사고방식을 지녀서 항상 싱그러운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기를.

  보름 전쯤 무릎팍도사에 영화감독 류승완이 나왔는데 진지하면서 동시에 유쾌한 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싱그러운 에너지가 마구 뿜어져나왔다. 그러던 중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코멘트가 인상적이라 짧게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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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 자녀가 나랑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더라고 큰 딸의 방향을 존중해주시겠습니까?
류 : 아, 물론이죠.

강 : 초등학교는 그렇다 쳐도...(대안학교에 다니는 큰 딸) 경쟁위주의 이후 교육과정들은?
류 : 끊임없이 물어봐요. 애한테 본인의 의사를..

강 : 경쟁위주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면?
류 : 자신이 그것을 원하면 스스로 하는거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게 부모의 꿈이냐 아이의 꿈이냐..누구의 꿈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많은 부모자식간 불편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아이에게 과도한 집착을 하고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어서 그로 인한 보상심리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영어 몇 마디 더 외우게 해주는게 좋은 부모가 아니라 뭔가 살아가는 에너지, 삶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가르쳐야..


  정말 매력있는 사람이었다. 저 명대사 뒤에 강호동이 '아, 인성교육을 더 중요시해야된다는?' 이런 0점짜리 멘트로 뭔가 더 듣고 싶었던 내 기대가 와르르 무너졌다 젠장젠장.
  솔직히 나도 경쟁위주의 교육이 학력신장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4세~19세의 중,고등학생들에게 과연 학업성취도가 가장 중요한걸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 경험상. 수많은 방황과 시행착오를 거듭했었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너무 힘들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었다. 암튼 뭐...그렇다고~
  암튼 류승완 감독 참 멋나더라.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영화에 대한 태도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으며... 나는 처음에 왜? 어떤? 교사가 되려고 했었는지, 잊지 말아야겠다며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명대사 하나 더...
  (To wife) '나는 자기가... 가장 큰 나의 동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내 부족한 것을 계속 메꿔주고 해서 고맙고...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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