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공부를 하는데 왜케 안되고 짜증만 나는건지. 기분이 좋지 않다.

기대보다 별로였던 부대찌개 때문인가, 그거 먹고 6천원이나 냈다는 생각 때문인가, 혹은 티 가득 배어버린 찌개 냄새 때문인가....

핑계 댈만한 건 많고 많지만 결국 또 마음가짐이다.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긴 건 심리적인 원인 때문이다. 거의 알 거 같은데 안 풀리는 문제들. 사실 충분히 공부를 하지 않은 채 거의 다 됐다 생각했던 탓인 거 같다. 항상 기대치를 낮추자고 되뇌이지만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만 치닫는 경우가 많다.

내가 씨부랄 오늘 어렵고 잘 안 풀리는 건 어제, 그제, 그그제.. 공부를 게을리했기 때문이라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오늘 열심히 하면 내일 쉽겠지.

꿈을 꾸다 라는 카테고리 명이 부끄럽군. 그때의 각오와 마음가짐은 어딜 간 건지.

사실 여름방학 개시한지는 며칠 됐지만 주말 푹 쉬고 얼요일 숙취와 GSP 과제로 버리고

오늘부터 곰부 시작했다.

2열에 앉아서 아침부터 주구장창 곰부만 했다. 해석학 위상 현대..

위상은 너무 재미없고, 해석학은 조금 재미없고 현대는 그나마 좀 할 만하다.

오늘 첫 날이었는데 순 공부시간 11시간 찍었다.

11시간 찍기 직전엔 완전 토할 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끝난 순간 엄청난 희열이 흐흐흐

내일은 과제하고 목요일부터 11시간씩 계속 찍어야지. 후후후후후후후

발등에 불 떨어졌다. 열심히 하자 흐흐


요거는 GSP 과제 낸거. (크로노그래프, 삼각함수, 허접한 확장) 흐흐흐흐

종종 하는 생각이지만

연애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쉽기는 공부가 이백만배 더 쉬운 듯하다.

그러므로 연애를 잘 하기란 정말 어려운거.

이렇게 나는 또 기대치를 낮추고 만족을 한다.

적당히 하자. 하하하.